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행장 이주열)이 발표한 '2018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충청헤럴드>가 분석한 결과,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으로 한 달 전보다 0.5%, 전년 동월대비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
![金배추.金시금치,金수박...농산물과 식료품, 신선식품, 유류(油類)가 생산자물가가 지난 달에 비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크게 올랐다.산지 출하부진이 그 이유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9/6883_9580_4456.jpg)
이 생산자물가지수 기록은 지난 2014년 8월 105.57 이후 최고다.
역시 지난 달에 비해 증가율도 1월과 7월(이상 0.5%)에 이어 올 들어 최고 높다.
이가운데 농산물과 식료품, 신선식품, 유류(油類)가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시금치[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9/6883_9583_495.jpg)
반면 수산물과 축산물등은 지난 달에 비해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물가가 내렸다.
농산물의 경우 폭염에 약한 잎채소를 중심으로 작황이 부진,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보다 8.7% 뛰었으며 농산물의 경우 18.3%, 전년 같은달 대비 19.6%가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18.8%를 기록한 2010년 9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자료 =한국은행]](/news/photo/201809/6883_9581_4557.jpg)
주요 상승품목을 보면 ▲시금치는 한 달 사이 무려 222.9% 올랐고, ▲배추 91.0%, ▲수박 50.4%, ▲무 29.1%도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쌀 36.5%, ▲무 45.5%, ▲건고추 86.8%, ▲수박 46.9%나 올랐다.
지난 달에 비해 3.5%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0.3%가 내렸다.
지난 8월 복날을 맞아 계절적 수요가 늘면서 닭고기가 15.4% 상승했고 달걀은 35.7% 뛰어 축산물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선식품은 지난 달 대비 18.2%, 전년 동월 대비 6.4%나 상승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1% 상승했고 전력, 가스 및 수도도 0.1% 올랐다.
![[자료 =한국은행]](/news/photo/201809/6883_9582_4629.jpg)
석탄 및 석유제품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경유 31.7% ▲나프타 39.3% ▲벙커C유 29.8% ▲휘발유 28.3%가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에틸렌 26.7% ▲프로필렌 24.6% ▲부타디엔 52.6%씩 뛰었다.
서비스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 등의 상승세로 0.1%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주면 생산자물가는 3.0%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2.16으로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해 측정한 총산출물 물가지수는 101.53으로 0.3% 상승했다. 이 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