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뇌부의 세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한의 입법부의 만남.
상상만해도 기쁨이고, 민족의 대 역사가 될수 있는 이 남북한 금배지들의 회담은 셰계의 핫이슈가 된다.
그러면 이 핫이슈가 이뤄질 까, 아니면 혹시나가 역시나가 될까.
지난 18일부터 2박3일간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한 민주진보정당 대표들이 남북국회회담을 제안, 연내 성사될지 주목된다.
특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자 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인 박병석 의원(5선. 대전서갑.전 국회부의장)은 지난 19대와 20대 전반기 국회 때 남북국회회담을 제일 먼저 제안했었다.
![지난 18일부터 2박3일간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한 민주진보정당대표들이 남북국회회담을 제안,연내 성사될지 주목된다.제20대국회 개회하며 전체 기념촬영[사진=국회홈페이지 켑처]](/news/photo/201809/6893_9610_5914.jpg)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만남도 조만간 성사될 지 관심을 끈다.
방북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3당 대표는 21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올해 안에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국회 교류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방북한 여야 3당 대표는 지난 1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국회회담을 언급하며, "가급적 11월쯤 열자"고 제안했다.
이해찬 대표는 "그 쪽(북측) 관계자들이 확답한 것은 아닌데 검토해서 얘기해주겠다고 했다.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도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했더니 김 위원장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참여했던 당 대표들과 회동하며 정의당 이정미 대표로부터 북한 특산품 류경술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9/6893_9611_257.jpg)
문 의장은 앞서 븍측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3당 대표를 통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실제로 우리 측의 남북국회회담의 제안에 대해 '국회회담이 열리면 결실이 있어야 할 텐데요'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같은날 KBS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북측에 가급적 11월 정도에 국회회담이 성사됐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렸다”며 “그(김영남상임 위원장)쪽에서는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시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이틀째인 지난 1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여야 3당 대표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news/photo/201809/6893_9612_437.jpg)
이 대표는 “11월에 이 회담이 성사됐으면 좋겠다, 10월 쯤에는 이와 관련된 실무논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렸다”며 “알고보니 2차 정상회담 과정에서도 두 정상간 이런 이야기가 진행됐다. 오늘(21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뵙고 논의를 전달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남북 국회회담에 대해선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시대로 가는 데 큰 디딤돌을 놓는 그런 회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평양 공동선언문에 대해 그는 “그간 미국사회에서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이 있었다”며 “그런데 이를 유관국 참관이라는 것까지 (선언문에)포함시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북한과 미국 간의 어떤 불신을 해소해나가는 것에 대한 중요한 변환점을 만든 합의문”이라고 긍정 해석했다.
이 대표는 “1~3항에 남과 북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강력한 의지들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담고 있지 않느냐”면서 “북한은 오랫동안 체제 보장에 대한 어떤 절실한 요구들이 있었다. 그남과 북이 군사적인 긴장을 완화하고 경제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을 통해 화해로 나아가자는 것을 담았다. 이 점에서 남과 북이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 문제를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쇼’논란을 빚었던 북한 최고인민회의와의 면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정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금 착오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3시 반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이 잡혀져 있었는데, 김 위원장이 각계각층 대표를 접견하는 상황으로 변화하면서 ‘다음 날이라도 잠깐 시간을 따로 잡아 얘기를 하자’고 저희가 전달드렸다”며 “그러나 전달 통로가 저희가 직접 통화할 수 있다든가, 실무자를 파견한다든가 이럴 상황이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노쇼’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다음날 면담이 저희가 생각했던대로 진행이 됐고, 전날 해프닝도 잘 해결됐다”며 “국민들에게도 이런 오해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