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에 비속어가 나왔다면 난감할 까. 아니면 내 귀를 의심할 까. 어디에 따지지...
이게 엉뚱한 상상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있었던 일이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담소 장면 촬영 영상에서 '지×하네'하는 비속어가 나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네티즌 사이에 와글와글하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난에는 '지×하네'하는 비속어가 나온만큼 이번 평양회담 주관 방송사인 KBS를 질타하는 글과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글들까지 올라와있다.
![청와대 국민청원난에는'지×하네'하는 비속어가 나온만큼 이번 평양회담 주관 방송사인 KBS를 질타하는 글과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글들까지 올라와있다.[사진=국민청원난 켑처]](/news/photo/201809/6901_9622_4737.jpg)
그러나 '지×하네'하는 욕설이 들린다는 논란에 대해 KBS는 "KBS 취재기자와 촬영기자가 동석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는 터다.
KBS는 22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KBS가 확인한 결과 백화원 내부에서 비속어가 들리는 듯한 당시 촬영 장면은 방북 풀취재단 소속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 등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방송을 위해 현장에 있었던 KBS 중계 스태프는 물론 풀취재단에 소속된 찰영기자도 백화원 입구 현관까지만 화면을 촬영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반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담소 장면을 촬영하면서 욕설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메라 기자를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23일 오전 11시현재 현재 이 청원에는 4만4000여명이 청원에 참여하는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KBS의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도 '남북정상회담 방송 중 욕설이 들어간 부분 해명을 원한다'는 청원 글이 올라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