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10명 중 9명이 '찬성한다'는 입장이었다.
충청인은 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때 사법농단의 재판을 위한 독립적인 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해 10명중 7명 이상이 동의했다.
![충청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선 10명중 9명이 '찬성한다'는 입장이었다.[사진=한국리서치 제공]](/news/photo/201809/6913_9636_5716.jpg)
24일 <충청헤럴드>가 한국 리서치와 KBS가 지난 21, 22일동안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3.1%p)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김정은 답방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 정상회담에 대해 충청인들은 85.9%(전국 83.4%)가 '잘 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잘못했다는 응답은 9.8%(전국 12.3%)였고, 모름과 무응답은 4.3%(전국 4.3%)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선 89.4%(전국 87.4%)가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답방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8.2%(전국 10.3%), 모름과 무응답 4.4%(전국 3.3%)로 나타났다.
이어 남북정상간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현실화 전망에 대해선 충청권 응답자의 과반인 51.3%(전국 55.8%)이 '비핵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데 반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도 42.9%(전국 30.1%)였고, 모름과 무응답이 5.8%(전국 6.0%)이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과 잘한 분야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충청권 응답자의 67.9%(전국 72.3%)가 '잘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잘못한다'는 응답자는 26.4%(전국 26%)였고, 답변 유보는 5.7%(전국 2.6%)에 달했다.
충청인들은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 한 분야로는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이 53%(전국 58.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다음이 저출산.고령화 등 복지정책이 15.7%(전국 7.3%), '적폐청산 및 정치개혁'이 8.5%(전국 11%)등이다.
앞으로 중점을 둬야 할 분야에서는 '일자리 마련'이 28.6%(전국 31.8%)로 1순위였고, 이어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 15.2%(전국 15.4%), '적폐청산 및 정치개혁' 12.0%(전국 11.1%), '저출산.고령화등 복지정책' 11.8%(전국 10.4),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 11.3%(전국 8.8%) 등의 순이다.
▶일자리정책과 부동산 정책

충청인들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선 응답자의 66.0%(전국 67.5%)가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반면 26.6%(전국 29.2%)만이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9·13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응답자 절반 49.9%(전국 44.8%)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44.5%(전국 49.9%)가량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68.2% "소득주도 성장 일부 수정또는 개편"
충청인들은 문재인 정부가 중점을 두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대해선 '일부 수정해야 한다'가 40.9%(전국 45%), '전면 개편해야 한다'가 27.3%(전국 26.2%)로 나타났다.
즉 수정이나 전면개편이 68.2%였다. 반면에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겨우 15.8%(전국 19.9%)에 그쳤다.
▶"사법개혁 필요하다" 압도적

충청인들은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사태와 관련해 사법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5.6%(전국 83.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불 필요하다' 답변도 6.1%(전국 8.3%)로 나타났다.
사법농단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방안에 대해 충청인들은 '특검 수사' 46.2%(전국 40.6%)가 가장 많았고, '검찰수사' 16.2%(전국 13.0%), '국회 국정조사' 12.6%(전국 20.1%), '사법부 자체 조사' 9.8%(전국 13.3%) 등의 순이었다.
충청인들은 사법농단 재판에 대해 독립된 특별재판부에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응답자의 75.1%(전국 77.5%)가 '동의한다'고 답한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9%(전국 14.8%)였다. 모름과 무응답은 11.0%(전국 7.6%).
▶충청권서 정의당이 한국당 제치고 2위
충청권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9.2%(전국 44.7%), 정의당 13.2%(전국 11.6%), 자유한국당 11.2%(전국 9.4%), 바른미래당 6.8%(전국 7.1%), 민주평화당은 전국 1.7%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 무당층은 24.4%(전국 21.1%)에 달했다. 원내 교섭단체조차 이루지 못하는 정의당이 제1야당인 한국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집권여당인 민주당에 이은 지지율 2위로 올라섰다.
한국리서치는 "이는 지난 5월 조사 때와 비교해보면 민주당은 5.3%포인트(49.6%→44.7%), 자유한국당은 0.6%포인트(10%→9.4%) 각각 하락한 반면에 정의당이 8.3%포인트(3.3%→11.6%), 바른미래당이 2.4%포인트(4.7%→7.1%), 민주평화당이 0.7%포인트(1%→1.7%) 각각 올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