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출마설이 나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27일 "대전과 세종을 중심으로 충북의 오송과 오창, 충남의 논산과 계룡을 잇는 '중부권 벨트'를 연결해 우리나라 첨단과학기술 교육연구산업단지로서 신성장동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대전·세종 상생 협력 증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전과 세종의 공동 발전과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최길수 대전세종연구원 상생협력실장의 ‘대전·세종의 상생 협력을 위한 발전 방향’, 강영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대전·세종 상생 협력 전략 과제’라는 주제의 발제로 시작된 토론회에서 이 의원은 “대전과 세종은 경쟁 관계가 아닌, 상보 호혜적 관계”라며 “이미 별개의 도시가 아닌, 하나의 생활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이스트와 대덕연구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대전과 세종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 시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과학 기반 클러스터’의 조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대전과 세종의 상생 방안으로 △대전컨벤션센터, 대전무역전시관,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등을 활용한 마이스(MICE) 산업 벨트 조성 △영남권과 호남권을 각각 수도권과 이어주는 복합 환승 허브 구축을 통한 철도산업 중심지화 △복합 관광 벨트 조성 및 축제 공동 개최 등 문화·예술·체육 분야 교류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세종은 대한민국 미래 발전 전략 차원에서 분권과 균형 발전의 상징”이라며 “대전과의 성공적인 상생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에서는 김상봉 고려대 교수, 원구환 한남대 교수, 김종천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 박영송 세종시의회 의원, 김수현 세종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 양홍모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이 대전과 세종의 상생 협력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