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병훈 의원 "도시공사 등 4개 기관 여성 기관장 0%"
4개 기관 이사회 임원 43명 중 여성 1명(2.3%)에 불과, 3곳은 여성 임원 없어
4개 기관 이사회 임원 43명 중 여성 1명(2.3%)에 불과, 3곳은 여성 임원 없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대전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전시 산하 기관 의사 결정기구의 남성 편중이 심각해 양성평등 정책 수립 및 수행에 저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말 기준 대전도시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마케팅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 등 시 산하 4개 기관의 기관장 중 여성 기관장은 한 명도 없었다.
관리직급 직원의 경우 전체 199명 중 남성 191명, 여성 8명으로 관리직급 직원의 여성 비율이 4%에 불과했다. 특히 마케팅공사는 12명의 관리직급 중 여성이 한 명도 없었으며, 도시철도공사는 93명의 관리직급 중 단 2명만이 여성으로 2.2%에 불과했다. 이는 도시공사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48명의 관리직급 중 1명만 여성(2.1%)이었다.
기관의 주요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이사회 구성도 전체 임원 43명 중 단 1명(2.3%)만이 여성 임원이었다. 대전도시공사(11명), 대전도시철도공사(11명), 대전시설관리공단(10명) 등은 임원의 수가 최소 10명 이상임에도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소병훈 의원은 "편중된 남성 위주의 인적 구성은 양성평등 정책 수립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의사 결정 과정에 있어서도 남성에 편향된 정책 결정을 내릴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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