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car pool)'이란 목적지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이 한 대의 승용차에 함께 타고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수입감소 등을 우려, 대규모 집회를 갖은 택시업계가 반발하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대해 충청인의 생각은 어떨까.
택시와 대리운전 등 교통사업도 하는 카카오는 지난 2월 카풀 중계 서비스업체인 '럭시'를 인수, 카풀 서비스 출시를 추진중이다.
택시업계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생존문제가 달린 것이므로 이를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정부에 촉구하는 것이다.
![충청인들은 카카오 카풀이 '시민 편익 증진에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56.6%(전국 56.0%)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10/7435_10304_4833.jpg)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충청인들은 카카오 카풀이 '시민 편익 증진에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6.6%(전국 56.0%)로 집계됐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카풀 서비스에 찬성하고 있는 것이다.
충청인들은 반면 '택시기사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찬성의 절반 수준인 22.8%(전국 28.7%)였다. '모름·무응답'은 20.6%(전국 15.3%)였다.
찬성 여론은 충청권을 비롯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우세했다.
카풀 서비스의 잠재 고객이 많은 ▲경기·인천(찬성 60.2%·반대 27.9%)에서 찬성 여론이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전라(58.7%·24.1%) ▲대전·충청·세종(56.6%·22.8%) ▲서울(56.2%·32.4%) ▲부산·울산·경남(52.2%·31.5%) ▲대구·경북(48.2%·28.7%)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69.5%·22.8%) ▲노동직(65.4%·19.7%)에서 찬성 여론이 70% 선에 근접하거나 60%대 중반이었고, ▲자영업(54.4%·36.4%) ▲가정주부(48.7%·24.2%)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출퇴근 시 택시 이용이 잦은 ▲30대(68.6%·23.2%)와 40대(66.0%·23.9%)에서 찬성 여론이 60% 중후반으로 가장 높았고 ▲20대(53.5%·27.7%) ▲50대(48.5%·35.0%) ▲60대 이상(47.5%·31.7%) 순으로 찬성이 많았다.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 산업 종사자들이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10/7435_10305_5744.jpg)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에서 찬성 여론이 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남성(59.9%·27.5%)이 ▲여성(52.3%·29.8%)보다 찬성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3.1%·22.6%)과 ▲정의당 지지층(59.8%·22.5%)에서 찬성은 60% 전후였고, ▲바른미래당 지지층(53.6%·29.5%)과 ▲자유한국당 지지층(49.8%·37.6%)에서도 찬성이 많았다.
▶대전·충남지역의 택시업계 상경투쟁= 전국 택시업계가 주도한 지난 18일 '카카오 카풀'에 반대집회에, 대전·충남지역에서도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대전에서는 개인택시 종사자 330명과 법인택시 대표 및 운전기사 330명 등 모두 660명이 서울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대전에는 개인택시 5천352대와 법인택시 3천312대 등 모두 8천64대가 있다.
충남에서는 시·군 대표자와 휴무일인 개인택시 사업자 등 240여명이 상경 집회에 참석했다.
충남지역에는 개인택시 4천대, 법인택시 2천대가 있다.
이에 따라 충남에서도 별도의 비상수송대책은 마련하지 않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