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경찰서는 대전·충남 지역을 돌아다니며 고급수입차 16대를 절취한 10대 피의자 5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교 동창생인 이들은 차량절도 범행을 공모하고 9월 말 경부터 10월 30일까지 약 35일동안 서산, 당진, 보령, 천안, 대전 등지를 돌며 차량정비업소에 침입해 고장으로 수리를 맡긴 고급 수입차 16대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차량정비업소에서는 수리를 위해 맡겨 놓은 차량에 스마트키를 넣어 놓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야간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의자들은 형사들이 잠복에 이용하는 차량번호를 미리 숙지하고 범행 전 형사들의 차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또 범행 후 도주 중에는 도로에 설치된 CCTV에 찍히지 않기 위해 중앙선을 넘나들며 운행했으며, 도난차량 번호 인식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수시로 절취해 운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정비업소 업주 상대로 CCTV 설치 강화, 경보장치 설치 등을 안내하고, 추가 범행 사실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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