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신수용의 뉴스창]470조 예산국회... 충청인, 남북경협예산증액 물었더니.
[신수용의 뉴스창]470조 예산국회... 충청인, 남북경협예산증액 물었더니.
  • [충청헤럴드=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18.11.05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부터 470조5,000억원에 이르는 내년도 슈퍼 예산에 대한 여야 간 치열한 기싸움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된 일자리 예산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예산이 최대 격돌지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정부가 남북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등 내년도 남북경제협력 예산을 놓고 정치권과 국민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올해보다 46.4% 증액된 5,044억 원을 편성된 데 대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대폭 삭감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등은 원안처리를 고수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그렇다면 충청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충청인들은 올해보다 약 1.5배나 늘린  내년도 남북경제협력 예산 편성에 대하여 찬성이 반대보다 다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사진=리얼미터 제공]
충청인들은 올해보다 약 1.5배나 늘린 내년도 남북경제협력 예산 편성에 대하여 찬성이 반대보다 다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사진=리얼미터 제공]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상대로한  내년도 남북 경협예산증액을 조사한 결과 (  95%신뢰수준에  ±4.4%p표본오차), 충청인은 ‘남북 관계 개선에 발맞춰 필요한 것이므로 찬성한다’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50.9%(전국 평균 51.6%)였다.

충청인 중에 ‘비핵화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 낭비이므로 반대한다’는 반대 응답은  42.8%(전국 41.3%)로 전국을 다소 앞섰다.

충청권의 찬성여론은 광주.전라와 대구 .경북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부산·울산·경남(PK)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PK,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50.9% vs 42.8%)▲광주·전라(찬성 71.4% vs 반대 20.0%),▲ 대구·경북(53.6% vs 38.7%),▲, 경기·인천(50.9% vs 44.7%),▲ 서울(49.1% vs 42.5%) 순으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39.4% vs 49.8%)에서는 반대가 다수로 나타났다.

충청인들은 올해보다 약 1.5배나 늘린  내년도 남북경제협력 예산 편성에 대하여 찬성이 반대보다 다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표는 전국평균 [도표.리얼미터 제공]
충청인들은 올해보다 약 1.5배나 늘린 내년도 남북경제협력 예산 편성에 대하여 찬성이 반대보다 다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표는 전국평균 [도표.리얼미터 제공]

연령별로도 차이가 컸다. 우선 ▲40대(찬성 62.7% vs 반대 35.3%)▲ 50대(51.9% vs 39.8%)▲ 30대(51.8% vs 42.5%)에서는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 20대(48.0% vs 43.5%)에서도 찬성이 다소 앞섰으나 ▲ 60대 이상(찬성 45.2% vs 반대 44.8%)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도 ▲ 민주당(찬성 82.0% vs 반대 10.9%)과 ▲ 정의당(70.9% vs 19.5%)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이와 달리 ▲ 자유한국당(찬성 6.6% vs 반대 90.2%)과▲ 바른미래당(17.6% vs 70.4%) 지지층과 무당층(26.1% vs 64.6%)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6.6% vs 반대 15.9%)에서는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고,▲ 중도층(49.1% vs 45.5%)에서도 찬성이 다소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찬성 24.1% vs 반대 73.4%)에서는 반대가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남북경협자금 증액예산 심사과정에서 진보와 보수 정파간, 여야간 갈등이 불보듯 뻔한 대치가 우려된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1월 2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2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리얼미터가 밝혔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등을 참고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