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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오른 '충남대 총장직선제 학칭개정'  
궤도 오른 '충남대 총장직선제 학칭개정'  
  • [충청헤럴드=허경륜 기자]
  • 승인 2018.11.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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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성 총장 "위원회 구성, 전체 구성원 의견 수렴...연내 개정 추진"
교수회 "오 총장 발언 위법...사퇴결의 투표 강행"
                                              오덕성 충남대학교 총장

충남대가 총장직선제를 위한 학칙 개정을 올해 안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오덕성 충남대 총장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직선제 총장 선거를 위한 학칙 개정을 조속히 추진해 올해 안에 완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덕성 총장은 이같이 밝히며 "필요하다면 총장 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별도의 위원회 구성과 함께 직선제에 대한 대학 전체 구성원의 의사를 직접 묻는 절차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장직선제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과 우려를 해소하고자 학내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원칙대로 학칙을 손보겠다는 것.

이에 교수회측은 '오 총장의 발언은 여전히 위법'이라며 반발했다.

교수회는 반박문을 통해 "총장이 직선제 학칙개정을 하겠다면 교육공무원법에 나온 '교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른 방법을 명확히 규정해야 할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총장 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별도의 위원회 구성' 및 '대학 전체 구성원의 의사를 묻는 절차' 등의 표현은 위법이라는 게 교수회측 주장이다. 

교수회는 교육공무원법에 실려있는 교수회안대로 입법예고를 내세우며 총장 사퇴결의안 투표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대 교수회는 교육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교원이 합의한 방식으로' 총장 직선제 학칙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며 오 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한편, 교수회는 최근 교수평의회를 열고 전임교원 927명에게 오 총장 사퇴결의 의사를 묻는 서면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투표는 지난 5일을부터 오는 9일까지 전체 교수회 소속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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