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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토크]이언주, "손학규의 정체성은 뭐냐"며 한 말은
[정가토크]이언주, "손학규의 정체성은 뭐냐"며 한 말은
  • [충청헤럴드=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18.11.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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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로부터 정체성 의심을 받은 같은 당 이언주의원은 "저는 반문(반 문재인)"이라며 역공을 폈다.

이 의원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대표께서 제게 정체성을 밝히라고 하셨는데 제 정체성은 국민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 저는 도리어 손 대표야 말로 정체성이 무언지 궁금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진=이언주 의원페이스북 켑처]
[사진=이언주 의원페이스북 켑처]

그는 손 대표가 자신에게 엄중 경고한 데 대해  “저는 ‘반문’(반문재인)입니다만 손학규 대표께서는 반문입니까, 친문(친문재인)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요즘 문재인정부의 경제 무능과 안보 불안으로 인해 나라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국민들이 너무 많다"며 "따라서 저는 우리가 이분들의 구국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반문연대의 깃발을 들고 국민들을 통합해 나가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 그 반문연대는 우리가 기득권을 버리고 서로 문호를 활짝열어야 가능하다"며 " 당의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자가 당에 소속된 당원이지만 작금의 위기와 국민들의 마음 졸임을 생각한다면 당의 경계, 계파니 뭐니 친소관계를 뛰어 넘어 오직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사진=이의원 페이스북 켑처]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사진=이의원 페이스북 켑처]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당 등 기존 보수세력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 오로지 구국의 일념으로 탄핵 찬반으로 인한 갈등, 당내 친박 비박 갈등과 같은 분열을 뒤로 하고 오직 승리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경제 무능과 안보 불안을 견제하고 우리의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루 전날인 12일 손 대표는 울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을 향해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 (탈당 여부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공개 경고했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탈당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해서라면 한국당이든 어떤 정치세력과도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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