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산업단지 3·4공단 2만㎡ 부지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대전시가 도심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산업단지 주변에 대규모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산업단지 주변으로 나무 5000그루를 심어 미세먼지 차단 숲을 만든다. 이를 위해 산림청에서 10억 원을 지원받는 등 모두 20억 원(국비 10억·시비 7억·구비 3억)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내년 1월~12월까지 추진되며, 숲 조성지역은 기업체가 집중된 대덕산업단지 3·4공단 주변 2만㎡ 부지다.
나무는 엽면적이 넓고 잎표면이 거친 침엽·활엽수종을 혼합해 식재해 미세먼지 흡수·흡착·침강 기능을 극대화 한다.
산업단지와 도로 주변에는 강한 밀도로 수관층을 형성한 숲으로 조성하고, 생활권 지역 및 보행구역은 약한 밀도, 중심은 강한 밀도로 조성 미세먼지 외부 유출을 최대한 억제한다.
이와 함께 신도심 도안, 가오지구에 대기오염측정망 확충으로 대규모 아파트 지역의 대기질 측정 및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설치하는 측정소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오존 등 도시 대기 질 11개 항목을 측정할 수 있다.
시는 대전 도심의 평균 대기 질 농도를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추자 시 환경녹지국장은 “산업단지 주변으로 숲을 조성하면 미세먼지가 도심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것 외에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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