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장항선 전철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 오는 2022년 완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30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최종 결과가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장항선 복선전철화는 기재부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편익 비율(B/C) 1.03, 계층화 분석(AHP) 0.578로 사업 추진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는 경제성·정책성·지역 균형 발전 등 평가 기준을 종합 고려해 최적 대안을 계량화해 도출하는 의사결정 기법이다
이를위해 공단은 총사업비 7,915억 원을 투입하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철화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장항선 전 구간이 디젤 기관차에서 전기 기관차로 변경 운행한다.
이는 ‘미세 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을 위한 미세 먼지 발생량을 임기 내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부합하며, 향후 서해선, 원시∼소사, 소사∼대곡, 경의선까지 연결되어 철도 수송 효율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장항선 복선전철화 노선도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711/798_769_1843.jpg)
공단은 본 전철화 사업을 대비하여 이미 2014년부터 일부 구간(남포∼간치)에 대한 선형 개량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해당 전철화 사업의 추진으로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약 7,684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항선은 1931년 개통된 뒤 천안, 아산, 예산, 홍성, 보령, 서천 등 충남 지역 주요 도시를 관통하는 교통 대동맥으로 기능해 왔지만, 시속 70km 이하의 저속 철도여서 고속철도망 구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충남도는 2006년 6월 처음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추진했지만,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와 통과하지 못했다.
철도공단의 한 관계자는 “본 사업이 추진되면 호남선 및 전라선 화물 물동량을 장항선으로 우회 수송하여 경부선 선로 용량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철도 서비스 향상, 주민 교통 편의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