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암차량기지에서 대전맹학교 25명 전동차 시승, 비상시 탈출요령 체험
![대전맹학교 최규붕 교장선생님과 시각장애학생들이 판암차량기지에서 전동차를 시승하고 차내 안전설비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대전도시철도 제공]](/news/photo/201811/8001_11075_851.jpg)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 19일 대전맹학교 시각장애학생과 인솔교사를 초청해 판암차량기지에서 전동차 안전체험 행사를 가졌다.
지난 10월 공사에서 진행했던 안전체험열차 행사에 참여한 대전맹학교는 당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다른 시각장애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공사에 요청했고, 공사는 이달 중 시범행사를 갖은 후 내년까지 시각장애학생 전원이 참석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학생과 인솔교사 25명이 참여했으며 전동차를 정비하는 차량기지에서 안전체험열차에 시승, 전동차 안에 있는 안전시설과 편의시설들을 체험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전동차를 탈출하는 요령 등을 배웠다.
송비정 대전맹학교 교사는 "시각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운행 중인 지하철을 타거나 안에 있는 시설을 만져볼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상황인데 저번 안전체험열차 행사와 이번 행사를 마련해 준 도시철도공사에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기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잘 보이지 않는 장애학생들이 체험 행사를 통해 도시철도와 전동차를 이해하고 위급상황 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교통약자들에 대한 배려와 이용 편의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