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11/8019_11106_5512.jpg)
바른미래당이 20일 박범계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의 트윗 계정 의혹을 거론,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생활적폐청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 의원과 관련, "조사가 당장 이뤄져야 한다"며 이렇게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로 기세등등했던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이 안으로는 이렇게 썩어 문드러진 상태였다는 게 충격"이라며 "공천헌금 건으로 박범계 의원과 밀접한 전 비서관 및 전 시의원 두 명이 이미 구속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직 시의원은 박 의원에게 네 차례나 문제 제기를 했는데 묵살당했다고 한다"라며 "그런데 왜 (민주당은) 박범계 의원을 조사하지 않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검은 돈의 몸통인지는 수사를 해봐야겠지만, 현직 시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최소한 방조한 책임은 분명하지 않은가"라며 "박 의원이 제시했다는 서울시 비례 7000만 원, 광역 비례 3500만 원 문자와 관련해 민주당은 입장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 중앙당이 전국에 걸쳐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인지 또 그 명목은 무엇인지, 떳떳하다면 스스로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국민들의 상식으로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특별당비가 공천헌금이 아니라는 것을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의원은 민주당의 생활적폐청산위원장을 맡고 있다. 참으로 할 말을 잃는다"며 "생활 적폐를 다 밝혀 내겠다면서 뒤로는 자기 적폐를 차곡차곡 쌓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건을 통해 보듯이 '도덕불감 식물정당'인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 본색당에 '신적폐정당'으로 자기 존재를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부디 국민들의 물음에 상식적인 대답을 내놓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