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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새 야구장’은 어디?... 조성용역 착수
대전의 ‘새 야구장’은 어디?... 조성용역 착수
  • 박성원 기자
  • 승인 2018.11.21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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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21일, 최종후보지 선정 위한 ‘조성용역 착수 보고회’ 개최
대전시가 21일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대전시가 21일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대전에 새 야구장을 짓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21일 시청 화합실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 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해교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야구장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구의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과업수행계획 설명, 전문가 자문 및 집행부서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용역에서는 입지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야구장의 최종후보지를 선정하고 야구장의 규모, 활성화 방안, 관리‧운영 방안 등 신축 야구장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야구장 건립에는 13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20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야구팬, 야구전문가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비롯한 시민들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새로운 야구장의 위치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대전 야구장은 지은 지 54년이나 돼 전국에 있는 9개 프로야구장 중에 규모가 가장 작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보니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새로운 야구장 건립에 대한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민의 오랜 숙원이던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민선7기 약속사업으로 발표하고 지난 7월 추경예산에 용역비 2억 원을 확보, 지난 10월말부터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오는 2024년 말까지 야구장을 건립해 2025년부터는 새로운 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새로 지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지역주민과 젊은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문화와 쇼핑 등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콤플렉스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야구 경기가 없는 300일 동안에도 사람들이 모여드는 전국적인 명소가 돼서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원도심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유치하려는 대전시 자치구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동구는 대전역 선상야구장 구상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동구는 선상야구장이 대전역의 상징성, 역사성, 접근성을 활용한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선로 위에 야구장을 건립한 사례가 있어 현실 가능성도 충분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대덕구는 교통 편의성와 내부 경제성, 실현 가능성 등을 주장하며 유치전에 가세했다.

대덕구는 대덕구 신대동 회덕분기점 인근에 야구장을 건립하는 안을 제안했다. 가칭 ‘신대 야구장’은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인근에 있어 시민은 물론 세종, 충남북 야구팬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성구는 야구장 유치 관련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도 서남부 종합 스포츠타운 부지나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에 건립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치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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