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소연 의원의 불법자금 요구 폭로 파문과 이재명 지사 부부의 논란에도 충청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민주당과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는 다르게 여권 지지 성향의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9∼21일 대전. 충청권 등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 한 결과, 충청인들의 정당 지지율을 민주당>자유한국당>무당층>정의당>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순이었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충청권에서 민주당의 경우 김소연 대전시 의원의 지방선거 당시 지인들의 금품요구 폭로 파문속에 전직 시의원과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구속되는 등 불미스러운 일과 박범계 의원의 사과 논란이 있었으나 지난주에 비해 오히려 소폭으로 지지율이 늘었다.[사진= 충청헤럴드DB]](/news/photo/201811/8070_11165_534.jpg)
충청권에서 민주당의 경우 김소연 대전시 의원의 폭로 파문속에 전직 시의원과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구속되는 등 불미스러운 일과 박범계 의원의 사과 논란, 이재명 경기지사 부부의 혜경궁 김 씨 논란이 있었으나 지난주에 비해 오히려 소폭으로 지지율이 늘었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지난주 37.5%에서 4.9% p나 오른 42.4%(전국 39.8% )로 올랐다.
한국당은 이와 달리 여권의 악재에 전국적인 상승세에도 불구, 오히려 충청권에서 내림세를 기록했다.
충청권에서 한국당은 지난주 26.1%에서 3.0% p가 하락한 23.1%(전국 22.6%)를 나타냈다.
정의당도 충청권에서 하락했다. 정의당은 6.5%(전국 8.7%)로 지난주 10.2%보다 3.7%p나 빠졌다.
충청권에서 무당층은 소폭으로 늘었다. 충청권 부동층의 경우 19.9%(전국 19.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 8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충청권의 경우 잘한다는지난 주 52.6%보다 3.1% p가 오른 55.7%(전국 52.5%)였다. 다른 지역이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충청권에서는 호남, 경기, 인천과 함께 상승했다.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부정평가 38.9%로 나왔다.
이는 ‘정의를 위하여(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는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 경찰 기소 의견 검찰 송치 발표 이후 관련 논란이 확산과 한국은행 ‘1,500조’ 가계부채 발표, ‘탄력근로제 확대 철회’ 민주노총 총파업 소식 등이 악재였으나, 충청권에서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 82주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는 전국에서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충청권등에서는 오름세를 보였다.[사진=청와대홈페이지 켑처]](/news/photo/201811/8070_11166_5651.jpg)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20대에서 올랐으나, 보수층과 중도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50대에서는 상당 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대구·경북(▼11.7% p, 40.8%→29.1%, 부정평가 62.8%), 부산·울산·경남(▼7.9% p, 47.9%→40.0%, 부정평가 55.8%), 서울(▼1.3% p, 56.0%→54.7%, 부정평가 40.6%)이 하락세였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1% p, 52.6%→55.7%, 부정평가 38.9%)과 광주·전라(▲2.8% p, 72.1%→74.9%, 부정평가 20.1%), 경기·인천(▲2.3% p, 54.5%→56.8%, 부정평가 38.0%)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령별로는 30대(▼6.6% p, 63.5%→56.9%, 부정평가 37.1%), 50대(▼5.9% p, 51.1%→45.2%, 부정평가 50.4%), 40대(▼1.2% p, 63.6%→62.4%, 부정평가 33.8%)가 떨어졌고, 20대(▲6.8% p, 54.2%→61.0%, 부정평가 33.2%)에서는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2.0% p, 25.5%→23.5%, 부정평가 73.1%),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응답층(▼5.8% p, 47.4%→41.6%, 부정평가 40.9%), 중도층(▼1.4% p, 51.7%→50.3%, 부정평가 44.8%)에서 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전국적인 분석에서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 직후 65.3%까지 올랐다가 이후 8주간 지속해서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를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 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