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6일 여비서를 지낸 김지은 씨(33)의 성폭행 의혹 JTBC 폭로 후 사생활이 일체 드러나지 않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53)의 근황이 한 언론에 포착됐다.
안 전 지사의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는 지난 8월 14일 1심 법원 선고후 101일 만이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광주 자택 주변 상가에 들러 물건을 구매한뒤 차량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더팩트 켑처]](/news/photo/201811/8073_11169_1038.jpg)
22일 <더 팩트>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이날 경기도 외곽의 거주지 근처에서 캠핑용품점에 들러 타프, 캠핑용 집기 등 물품을 사 자동차에 싣는 장면이 소개됐다.
안 전 지사는 검은 모자와 선글라스, 패딩조끼 차림이었다. 인적 드문 가게서 나오던 안 전 지사는 취재진에게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아내랑 둘이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항소심 준비는 잘 하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 기회가 되면 그때 언론 취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광주 자택 주변 상가에 들러 물건을 구매한뒤 차량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더팩트 켑처]](/news/photo/201811/8073_11170_1218.jpg)
안 전 지사는 지난 8월 14일 1심 재판부인 서울서부지법 형사 11부(부장 조병구)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은 뒤 21일 항소심 첫 공판 준비기일을 시작으로 항소심에 들어갔다.
안 전 지사에 관한 성폭행 의혹은 지난 3월 피해자 김 씨가 종편인 JTBC 인터뷰를 통해 공개하며 알려졌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광주 자택 주변 상가에 들러 물건을 구매한뒤 차량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더팩트 켑처]](/news/photo/201811/8073_11171_1339.jpg)
안 전 지사는 정무비서 김 씨의 성폭행 피해 폭로로 충남 도지사직을 전격 사퇴하고 충남 홍성의 도지사 관사를 떠나 경기도 야산의 컨테이너로 거취를 옮겨 살아왔다.
그는 1심 재판 기간에도 컨테이너에서 거주했다. 그러나 지난 8월 14일 1심 무죄 판결 이후에는 그의 거취를 알아내려는 시선이 쏠리자 컨테이너에서도 자취를 감춰 산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광주 자택 주변 상가에 들러 물건을 구매한뒤 차량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더팩트 켑처]](/news/photo/201811/8073_11172_1510.jpg)
검찰과 피해자 김 씨 측은 1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했다. 안 전 지사는 오는 29일 항소심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안 전 지사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 7부는 지난 21일 오후 공판준비기일을 잡고, 향후 피고인 측과 김씨 측 변호인들로부터 재판준비와 방향, 계획 등을 설명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