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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의 뉴스창] 대전·세종, 28일 '미세먼지' 전국 최고
[신수용의 뉴스창] 대전·세종, 28일 '미세먼지' 전국 최고
  • [충청헤럴드=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18.11.28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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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28일 오전 3시를 기해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 내려졌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외출 자제령이 취해졌다. 또 시민 모두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그렇다면 이날 오전의 대전의 미세먼지 농도는 어느 정도였을까.

공식 집계로  대전의 미세먼지 농도는 무려 303㎍였다. 세종도 비슷했다. 서울지역이 이날 같은 시간대 미세먼지 농도가 171㎍까지 올랐었다. 대전·세종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연히 전국 최고다. 이는 전국적으로 평소 4배에서 8배가량 높은 수치다.

초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인 28일 오전 세종시 한솔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초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인 28일 오전 세종시 한솔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한때 안면도 291㎍/㎥, 천안 208㎍/㎥, 북 격렬비도 180㎍/㎥ 등을 기록했다.

유성구 노은동에서는 미세먼지가 315㎍/㎥까지 측정,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었다.

대전 충청권은 평소에도 심각한 미세먼지가 있는데 중국에서 모래가 몰려 오면서 최악의 수준이다. 여기에  황사가 몰려 오면서 한마디로 엎친 데 덮친 셈이다.

발원지는 뉴스에서 봤듯이 중국의 모래 폭풍 때문이다. 그 모래 폭풍의 영향이 지금 우리한테 몰려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모래 폭풍의 원인은 뭘까. 또한 중국은 이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 뭘 하고 있는 것일까.

기후변화 실천연대 원영재 대표는 이날 "쉽게 표현하면 어떤 재앙 수준이었다. 27일 중국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는 500㎍ 이상 올라 갔었다"며 "전혀 1~2m 앞에 사람이 지나가는 것도, 신호등에서 지나가는 것도 안 보일 정도의 상황이었다"고 했다.

대전시민에게 전해진 28일 미세먼지 경보발령 문자메시지[사진=충청헤럴드db]
대전시민에게 전해진 28일 미세먼지 경보발령 문자메시지[사진=충청헤럴드db]

원 대표는 "특히 중국 깐수성 같은 경우는 이제 내몽골 쪽하고도 가깝고. 그래서 그쪽 지역이 굉장히 건조한 것을 비롯 기후가 아주 독특한 지역"이라면서 " 중국에서조차도 이런 현상은 처음 봤다고 할 정도"라고 했다.

어마어마한 모래 폭풍의 원인에 대해 중국인들도 사실 처음 보는 현상이라서 의아해하고 있다고 한다.

예측이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어떤 황토 바람이 황하강 유역에서부터 같이 내려와서 맞부딪히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는 것뿐이다.

한국, 특히 충청권의 하늘도 최악이다. 미세먼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여기에 중국발 모래폭풍까지 영향을 주면서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친 것이다.

물론 황사와 미세먼지는 다르다.

황사는 지난  70-80년대부터 국내에 많이 있었다. 우리나라가 녹화 사업 전에는. 황사 같은 경우는 우리가 호흡을 해도 물을 마시게 되면 배출이 된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40% 이상이 중금속이다. 중금속이라는 것은 어떤 화석 연료라든가 또 산업 공정에서 나오는 기체상 또 입자상 물질이다. 하나의 가스인 셈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나 WHO에서도 미세먼지를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한 이유가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성분 자체가  아주 다르다. 그리고 배출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도 아주 다르다.

이번에는 그 황사하고 미세먼지가  겹친 것이다.

28일 오전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친 대전시가지[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친 대전시가지[사진=연합뉴스]

황사와 초미세먼지는 더 나쁘다. 건강 유해성은 훨씬 더 가중된다. 외부에서 일단 들어오면 뱉어내고 씻어내면 되지만 그 속에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어떤 가스는 인체에 침투,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중국과 이웃인 우리는 부당하게 고통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어떻게 대응하나. 중국 위성이 굉장히 발달이 돼 있다. 중국의 기후, 기상도 변화가 한반도 쪽으로 오는 것들은  중국 전문가들은 보고 있으면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인정하게 되면 모든 피해 보상까지 앞으로 얘기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되다 보니, 알면서도 인정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우리가 증명을 해내야 되는 것이다.

중국은 2015년에 25년 만에 환경법을 개정 했다. 친환경 법이다. 특징은 중국의 환경부의 권한을 굉장히 강화를 한 것이다. 대기 질 오염에 기업이라든가 또 개인에게는 구속력까지 주는 이런 것들이 강화가 됐고 그리고 환경 규제 항목도 굉장히 늘렸다.

또 하나는 우리가 ‘환파라치’라고까지 얘기하는 신고제를  권장을 한다.  그 사업장에서 발생이 됐을 때 그 기업에 있는 사람이 환경부에 신고를 하게 되면 그 사람 신원은 보호를 해 주고 또 하나 어떤 보상을 해 준다. 기업들이 규제가 강화가 되다 보니까 조심스러워한다.

베이징의 경우 5부제를 시행하며 상해나 베이징은 외지 차량이 출퇴근 시간에 통제를 해서 들어올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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