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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학교 운동부 차량 ‘4대 중 1대’ 10년 경과
충남지역 학교 운동부 차량 ‘4대 중 1대’ 10년 경과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11.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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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지적…2008년 이전 노후 차량 25% 차지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오인철 위원장.

충남지역 학교 운동부 차량 4대 중 1대는 10년이 지난 노후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오인철 위원장(민주당·천안6)은 운동부 차량 관련 예산심사 과정에서 이같은 상황을 언급하며 허술한 차량 안전관리를 지적했다.

오 위원장에 따르면, 충남지역 학교 운동부 차량은 총 61대로, 이중 31대(51%)는 코치, 19대(31%)는 임대차량, 3대(5%)는 학부모 차량과 그 외 감독, 협회 지원 차량 등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차량 사용연수를 보면, 가장 오래된 연식인 2003년 차량 2대였으며 2008년 이전 차량은 25%에 해당하는 15대로 조사됐다. 2009년 이후 차량은 75%인 46대를 운영 중이다.

차량 운행거리는 40만㎞ 이상 운행한 차량 4대였으며, 이중 가장 많이 운행한 차량은 64만㎞를 운행했다.

오 위원장은 “현재 학교 운동부 차량은 감독, 코치, 학부모 등의 소유 차량으로 훈련 및 시합 참가에 사용하고 있다”며 “감독, 코치 소유의 차량은 선수 및 대회 진행에 온 신경을 쓰는 감독, 코치가 차량을 운전하고 있어 안전 운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 사고의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엘리트 체육 선수들은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을 통해 자라나는 충남교육의 인재인데, 위험에 노출된 채 운영되고 있어 운동부 차량 관리 문제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학교운동부 차량을 사각지대에서 관리하지 말고, 예산을 편성해 안전한 운송회사 차량을 임대하는 등 안전관리 매뉴얼로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충남교육의 우수한 재원들을 위험에 방치하지 말고, 대회 경기 결과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에 우선하여 심도 있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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