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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토크] 정진석·김무성, 수감 중인 최경환 면회..."힘 합치자"
[정가 토크] 정진석·김무성, 수감 중인 최경환 면회..."힘 합치자"
  • [충청헤럴드=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18.11.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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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중립 성향의 정진석 의원(4선, 충남 공주 부여 청양)이  수감 중인 같은 당 최경환 의원을 최근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최근 최 의원 구치소 면회에는  비박(非朴) 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6선, 부산 영도구)과 함께 했다고 30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무성. 정진석. 최경환 의원[사진=방송comtv 켑처]
왼쪽부터 김무성. 정진석. 최경환 의원[사진=방송comtv 켑처]

정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최의원의 면회 사실을 전하면서 "최 의원이 당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철저하게 똘똘 뭉쳐서 당을 재건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라고 전했다.

당내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2016년 5~12월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원내대표 때 당내 양 계파의 수장 격인 김무성·최경환 의원과 당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했었다.

정 의원은 "계파주의라는 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했기 때문에, 당의 중진인 두 의원과 여러 차례 당의 대소사에 대해 상의해 왔다"라고 했다.

[사진=충청헤럴드db]
[사진=충청헤럴드db]

자유한국당 관계자도 이와 관련, "정의원과 김무성 의원은 지난 28일 정책 연구모임인 ‘열린 토론, 미래:대안 찾기’를 함께 한 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최 의원을 면회한 것으로 안다"고 전해졌다.

정, 김, 최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재건을 위해 더는 계파로 나뉘어 갈등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당내에서 더는 탄핵이니 계파니 하는 얘기가 나오면 안 된다’, ‘당의 단합을 해치는 어떤 얘기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고, 김무성·정진석 의원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들 세 사람이 당 화합에 공감한 것은 12월 중순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계파 화합과 당내 통합을 이루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최근 당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를 뽑는 선거를 앞두고 잠잠했던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에대해 당 관계자가  "김무성 의원과 최경환 의원은 원래 가까웠던 사이로, 위로 차원에서 만남을 가진 걸로 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무성 의원과 정진석 의원이 수감 중인 최 의원을 위로하고자 면회를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의원이 최 의원에게 ‘힘내시라’, ‘기운내시라’고 했고, 최 의원도 ‘고맙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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