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다면 미세 초미세 먼지의 공습에 대한 스마트한 대처법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미세먼지에 대해 필자가 흔히 들었던 질문에 대해 정리하고 내 몸을 안전하게 지키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다.
- 먼지를 많이 먹은 날은 삼겹살로 씻어 내린다?
No, 물로 씻어 내린다.
황사가 뒤덮거나 이사를 해서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있던 날은 흔히들 먼지를 싹~씻어 내기 위해 혹자는 돼지고기가 중금속을 중화시킨다는 설을 듣고 삼겹살을 많이들 드시곤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의학적으로 먼지를 체외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근거도 없다. 미세먼지에 가장 좋은 방법을 꼽으라고 하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들 수 있다. 그 이유는 호흡기나 기관지 점막의 수분이 부족하여 점성이 약화된 경우에는 미세먼지가 폐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따라서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 점막이 마르지 않게 하면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을 가래를 통해 용이하게 배출 할 수 있다.
- 자동차 안은 미세먼지 안전지대?
사실 자동차가 미세먼지 스모그를 만드는 주범이기에 안전 할 리 없지만, 흔히들 자동차도 실내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자동차 내부가 아무리 깨끗해도 공기흡입구, 히터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는 막을 수 없는 일..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수록 주기적인 실내 세차, 필터관리가 필요하다. 만일 미세먼지가 많은 날 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공기의 흐름을 내부 순환으로 바꾸고 필터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안개 낀 날 운동하면?
안개가 끼면 미세먼지가 안개와 결합하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의 농도는 진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안개 낀 날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기에 오염물질이 공중으로 분산되기 보다는 지표 근처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야외운동을 하려면 안개가 걷힌 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미세먼지와 마스크.
일반 마스크로 미세 먼지가 체내로 들어오는 걸 막아주는 건 30% 내외이다. 그나마 답답하다고 느슨하게 쓰고 다니시는 분들이 눈에 띄는데 이건 하나마나!! 식약처에서 인증한 황사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이 황사 마스크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잘 흡착시켜 잡아주기에 80~90% 이상의 방어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런 마스크가 일회용 마스크라고 해서 가격이 부담된다고 세탁해서 재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세탁해서 사용을 하면 재질이 틀어지고 정전기가 사라져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기능이 현격이 떨어질 수 있어 피하는게 좋다. 또한 휴지나 천을 덧대서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밀착력이 낮아져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광대뼈가 튀어나온 전형적인 한국인 얼굴은 그냥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와 광대뼈 사이로 공기가 새어 들어 갈 수도 있다. 이러한 유형의 얼굴을 가진 분들은 알루미늄을 적절하게 구부려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