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수 대법원장은 1일 차기 중앙선관위원장에 충남 논산 출신인 권순일 대법관(58)을 지명했다.
권 내정자는 대전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80년 제22회 사시에 합격해 서울형사지법, 서울고법, 서울가정지법 판사를 거처 대구지법부장판사, 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 대전고법수석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법원 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친 뒤 2014년 9월부터 대법원 대법관을 지냈다.
권 대법관은 위원회 호선 절차를 통해 제20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게 된다.
대법원은 권 대법관의 중앙선관위 지명과 관련, "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대법관)이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법원 내외부의 신망과 인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임을 중앙선관위원중에서 권 대법관을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권 대법관은 법률 이론과 재판 실무에 모두 능통하고 사법 행정 능력도 두루 갖춰 업무 처리에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드럽고 따뜻한 성품과 절제된 행동으로 법관 및 직원들은 물론 재야 법조계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김 대법원장은 조만간 권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국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중앙선관위원은 겸직으로 대법관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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