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늑대, 따오기 등 종 보존 및 멸종 동물 복원 기여 인정
"앞으로 남북한 동물교류사업 적극 추진"
"앞으로 남북한 동물교류사업 적극 추진"

대전오월드 이일범 박사가 희귀동물 종(種)보존 및 멸종 동물 종복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8일 문화재청이 문화유산헌장 제정일을 맞아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개최한 기념식에서 이 박사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박사는 오월드 전신인 대전동물원이 개원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동물관리팀장으로 근무한 종복원 전문가다. 지난 2008년 러시아사에서 야생늑대를 반입해 국내에서 멸종된 한국늑대를 복원하는데 성공한 바 있으며 2009년부터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진행 중인 따오기 복원과 자연방사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따오기 복원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문화재청 자연문화유산 전문위원인 이 박사는 최근 일반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는 대형 매머드 화석을 재일교포 박희원씨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 기증하도록 주선해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자연사 유물 보유국이 되는데도 일조했다.
올해 말 오월드를 퇴직하는 이 박사는 "그간 비공식적으로 진행했던 남북한 동물 교류사업을 남북관계 개선에 맞춰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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