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갑의 국회의원 선거 출마가 유력한 더불어민주당의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지지자들이 운집한 행사를 치르며 총선에 앞서 세를 과시했다.
민주당 아산갑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복기왕 전 시장은 20일 아산터미널웨동홀에서 지역위원회 송년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당초 300명 선으로 참석인원을 예상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어 5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빈으로 참석한 나소열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축사에서 “복기왕 위원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아산갑지역위원회는 우리 충남의 자랑”이라며 “이 화합의 힘을 모아 내후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자”고 말했다.
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선거가 없는 2019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민심을 크게 얻는 한 해였으면 좋겠다”며 “패기의 복기왕을 큰 인물로 키우기 위해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영상으로 “올 한해 수고한 복기왕 위원장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며 박수를 보냈다.
또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유회의 김장호 아산유족회장은 “68년 한이 돼온 유해발굴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복기왕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에 감사하다”며 “어두운 곳에 빛을 주고, 추운 곳에 온기를 불어넣는 정치”를 주문하기도 했다.
복 전 시장은 “올 한해를 돌아보면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 큰 일이 많았다”며 “많은 당원동지들을 보니 한편으론 송구스럽고 한편으론 감격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의 평화분위기를 살려 내년에는 아산갑지역위원회 이름으로 북한의 어느 당과 교류하기 위해 육로를 건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2019년은 민주당이 운영하는 대한민국이 70여년의 갈등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평화의 대장정을 여는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아산갑 현역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과 관련한 토론회를 통해 민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