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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워라벨’ 측정결과에 엇갈린 희비
충청지역, ‘워라벨’ 측정결과에 엇갈린 희비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12.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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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상위권, 세종 중하위, 충남·충북 최하위…100점 만점 50점 넘는 도시 ‘0’
정부가 최초로 일과 삶의 균형 지수를 광역단체별로 발표한 가운데, 대전은 상위권에 올랐지만 세종은 중하위, 충남과 충북은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료사진]

워크라이프밸런스(일과 삶의 균형)를 뜻하는 ‘워라밸’. 이에 대해 정부가 최초로 광역자치단체별 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충청권 자치단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반면 세종은 중하위권에, 충남과 충북은 최하위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23일 고용노동부의 ‘2017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100점 만점 기준으로 대전은 38.4점으로 서울(43.1점)과 부산(39.5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대전은 남‧여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등 제도영역이 우수했으며, 일과 가족생활의 우선도, 근로시간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세종은 종합점수 36.2점으로 12위에 그쳤으며 충남과 충북은 34.8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37.1점이고, 50점을 넘긴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워라밸 지수는 광역시·도별 일과 생활에 투입하는 시간, 성별 균형, 시민의 인식·태도 등을 종합한 지표로 고용부가 의뢰하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개발했다. 

그동안 일·가정 양립 관련 통계를 모아 전국 단위로는 발표했으나, 광역 시·도 단위로 일·생활 균형 전반을 종합한 지수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표된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는 지역별 실태 파악, 관심도 제고 및 지역 맞춤형 개선방안 마련 등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최근 일·생활 균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 수준에서 얼마나 실현되고 있는 지에 대한 분석은 부족했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지역 간 일·생활 균형정도를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며, 워라밸 분위기를 확산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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