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이동 통제 및 성환, 병천 등 초소 운영…도, 27만 마리분 백신 긴급 확보

충남 천안시와 인접한 경기도 안성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충남도와 천안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전날 경기 안성시 금광면 소재 젖소농장에서 O형 구제역이 최종 확진됐다. 이곳은 천안시로부터 불과 8㎞ 떨어져 있다.
도는 역학농장 소사육농가 16개소에 대해 방역관을 파견해 현지 임상예찰(컨설팅 14, 사료차량 2)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8시까지 위기 경보를 ‘주의’단계로 격상하고 우제류 관련 전 축산차량의 이동중지를 시켰으며, 구제역 전파 차단을 위해 우제류 거점소독시설 11개소를 운영하고 의사환축에 대한 신고를 독려하고 나섰다.
천안시 역시 성환읍과 병천면에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 중이며 임상 예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긴급 백신 접종도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16년 2월 천안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우제류(소·돼지) 2188마리를 살처분 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며 “농식품부와 협의해 천안지역 우제류 27만 마리분의 긴급백신을 확보하고 조기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충남도의 소사육농가는 6532가구 21만7000여두이며 돼지는 723가구 147만6000여두가 사육중이며, 항체 양성률은 소 94.6%, 돼지 82.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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