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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목천읍 주민들 “소각장 증설 결사반대”
천안시 목천읍 주민들 “소각장 증설 결사반대”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9.02.19 15: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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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청 앞 반대집회…“장수마을에서 폐암·호흡기질환 환자 발생” 
천안시 목천지역 주민들이 19일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에 인접한 폐기물소각장의 증설계획에 반대하며 백지화를 촉구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주민들이 마을에 인접한 폐기물소각장 증설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미 사업장의 비산먼지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권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증설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9일 영흥산업 신·증설 반대 공동비상대책위(이하 공대위)와 주민 등 60여 명은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건강을 위협하며 환경을 파괴하는 소각장증설 슬러지 신설을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공대위에 따르면, 목천읍 소사리에서 폐기물소각장을 운영 중인 영흥산업은 2003년 일일 소각용량 24톤으로 시작해 2012년 96톤으로 규모를 확장했다. 여기에 소각기를 추가로 설치해 총 214톤으로 증설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주민들은 이미 소각시설로 인해 건강권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공대위는 “장수마을이었던 도장리, 소사리 일대에서 호흡기질환과 폐암 환자 등 각종 암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비산먼지와 냄새, 소음 등 각종 환경오염으로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으며, 남관 취수장으로부터 5.3㎞밖에 안 떨어진 곡교천도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자원순환이라는 명분으로 폐기물소각장을 증설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엄청난 비산먼지, 분진,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며 “민간소각장에 법률을 강화하고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천안시는 현재 진행되는 증설 시설을 백지화시켜 주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할 수 있는 환경권과 건강권,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일일 100톤 이상 규모의 소각기 증설 허가는 금강유역환경청 소관으로, 시는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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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2019-02-22 08:35:26
세태가 님비 현상으로 변질되어 가는 현상은 지역 발전의 저해 요인이며 악순환만 가중됩니다. 법치국가 이니 법에 호소하여 대응책을 강구하고 대처함이 타당치 않을가요--데모만능주의 법은 뒷전에서 구경만하고 있습니다. 법치국가이니 법에 호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