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대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대전시는 1일 오전 11시 15분 시청사 2층 로비에서 애국지사와 기관·단체, 시민, 학생, 공무원 등 약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전시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정완진(92) 애국지사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시립무용단의 3.1절 기념공연(천고)과 청소년 합창단의 3.1절노래 제창과 함께 12시(정오)를 기해 대한독립만세 문구가 디자인된 클래퍼를 펼치며 이날 참여 시민 모두가 만세삼창을 연출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애국지사·유족, 보훈단체장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한 뒤 시청 남문광장에 있는 한밭종각에서 타종식을 갖고, 보훈가족과 오찬 후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를 방문한다.

특히 대전시는 3.1절 100주년의 의미를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전 시민(가정) 국기게양 활성화 홍보와 5개구가 참여하는 태극기 지정거리를 운영한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이러한 뜻깊은 날을 맞아 조국과 민족을 위한 일념으로 모든 것을 다 바치신 선열들의 고귀한 의생과 나라정신을 기린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께 대전시민과 함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날 기념식과 함께 대전 곳곳에서는 3.1절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오전 10시 중구 선화동 독립운동가의거리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문화행사가 열렸으며, 오전 11시에는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자전거 대행진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오후 5시 은행동 스카이로드에서는 대전시민 1919명 이 모여 3.1절 플래시몹 ‘1919 대한 독립단 대한독립만세‘를 재현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충청헤럴드=박성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