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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새 야구장 부지, 본래 취지 살리겠다”…의미는?
허태정 “새 야구장 부지, 본래 취지 살리겠다”…의미는?
  • 박성원 기자
  • 승인 2019.03.05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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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지인 '중구' 건설 의지?" 해석 분분...대전시 “평가 기준 따르겠다는 의미” 일축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 새 야구장 유치를 위한 기초단체 간 과열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일 허태정 대전시장의 '본래 취지' 발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허 시장은 이날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3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야구장 부지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대상 부지를 3월 중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의 발언에 대해 일각에선 지난 6.13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야구장 신축을 중심으로 한 중구 재창조 프로젝트’를 염두해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시 허 시장은 "현 한밭종합운동장을 이전 신축한 뒤, 그 자리에 2만석 규모의 새로운 구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허 시장의 발언이) 원래의 취지대로 야구장을 신축한다면 현 부지(중구)에 건설하겠다는 의미로 생각된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대전시는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허 시장의 발언은 기초단체 간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입지선정 용역 및 평가 기준에 맞게 부지를 선정하겠다는 의미”라고 일축했다.

허 시장 역시 이날 회의에서 “이달 안으로 대전야구장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며 “여러 분(자치구)이 각자 조건을 내세워 야구장을 얘기하고 있다. 대전야구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사안이다. 어떤 지역에 특혜를 주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각 자치구가)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는 이해하나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유의 해달라”며 “언론에선 여러 가지 연계 가능성을 얘기하는 데 그것과 상관없이 본래 취지에 맞게 후보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접근성과 경제성, 도시 활성화 효과, 입지 환경, 사업 실현성을 기준으로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 5곳(동구 대전역 주변,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대덕구 신대동, 유성구 구암역 인근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평가 중이다. 용역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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