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출신 개그맨 김준호 씨 ‘대전방문의 해’ 홍보대사 위촉
대전시, 내기 골프 의혹에 홍보대사 해촉 문제 논의 중
대전시, 내기 골프 의혹에 홍보대사 해촉 문제 논의 중

내기골프 의혹이 제기된 개그맨 김준호 씨를 두고 대전시가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대전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는데, 김 씨가 최근 내기골프 의혹에 연루되자 대전시가 홍보대사직 해촉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미 김 씨가 참여하는 대전방문의 해 유튜브 홍보영상을 제작했고, 브로슈어도 만들어 배포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다만 시는 김 씨가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다”고 해명하고 있는 만큼 추후 수사 결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예산을 투입해 대전방문의 해 홍보물을 제작했기 때문에 고민스럽다”면서 “향후 김 씨의 해명과 달리 내기골프가 사실로 드러나면 미련 없이 해촉 할 방침이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결과가 나온 뒤에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이 고향인 김 씨는 지난 2015년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데 이어 지난 2017년 대전에서 열렸던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도 홍보대사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한편,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준호 씨의 내기 골프 의혹이 불거졌다. 김 씨는 내기 골프를 한 사실을 인정하고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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