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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인들, 전국 유일하게 술 안 마시는 사람이 더 많다.
충청인들, 전국 유일하게 술 안 마시는 사람이 더 많다.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7.12.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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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인들 술 마시는 사람 47%, 안마시는 사람 53%.

주취(酒臭)감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청인(대전·세종·충남·충북)이 전국에서 술 마시는 빈도(매일, 주간별, 월별, 성별)가 제일 낮은 것으로의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5~7일 전국 성인 1천 5명에게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충청인 가운데 평소 술을 마신다는 응답이 47%(전국 56%),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다 53%로(전국 44%)로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가 6%포인트나 더 높다.

충청인들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평소 술을 안마시는 사람이 53%로 마시는 사람 47%보다 많다. [사진=연합뉴스]
충청인들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평소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이 53%로 마시는 사람 47%보다 많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평소 술을 마신다는 응답이 높은 데 반해 충청권은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다는 의견이 높았다.

충청권 응답자 가운데 ▲매일 마신다는 응답은 2%(전국 평균 2%)로 동일했으나▲주중에 3-5회 음주 7%(전국 평균 10%)▲주중에 1-2회 27%(전국 26%)▲월 1-2회 12%(전국 평균 19%)에 달했다.

충청권 외 지역별 평소 음주 유무에 대해▲서울 지역은 평소 음주 60%, 비음주 40% ▲인천·경기 평소 음주 53%, 비음주 47%▲광주·전라 평소 음주 54%, 비음주 46%▲대구·경북 평소 음주 54%, 비음주 46%▲부산·울산·경남 평소 음주 63%, 비음주 37%였다.

갤럽은 “전체 음주자 비율은 1994년 43%에서 2002년 50%로 늘었고 2013·2015년 52%에 머물다가 2017년 56%로 늘었다”면서 “성별로도 1994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차례 조사에서 남성 음주율은 70% 내외로 비슷하지만, 여성 음주율은 같은 기간 18%에서 42%로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2년 전과 비교하면 특히 30대 여성(51%→62%)과 40대 여성(32%→46%) 음주율 증가폭이 두드러졌다”면서 “소주 등의 저도화(低度化), 수입 맥주·수제 맥주 등의 주종과 간편식 안주의 다양화, 가볍게 즐기는 '혼술' 문화 확산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술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충청인의 68%가 밥한공기가 술 한병보다 열량이 높다는 의견을 보였다.[그래픽=한국갤럽]
한국갤럽은 술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충청인의 68%가 밥 한 공기보다 술 한병의 열량이 높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래픽=한국갤럽]

충청인들의 술과 관련한 ‘밥 한 공기보다 술 한병이 열량이 높다’는 속설에 대한 그렇다는 의견이 68%(전국 평균70%)으로, 아니다라는 응답 20%(19%)보다 3배이상 높았다. 모르거나 응답 거부도 12%(전국 11%)에 달했다.

맥주 한 잔보다 양주 한 잔이 더 빨리 취한다는 속설에 대해 충청인들은 그렇다는 응답이 66%(전국 평균62%), 아니다라는 응답이 20% (전국 평균 22%)로 조사됐으며, ‘술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가 21%(전국 평균 18%),아니다가 69%(전국 평균 73%)로 분석됐다.

충청인들은 또 ‘음주 후 필름이 끊기는 증상은 뇌세포 손상 신호지만 술이 깨면 정상 회복된다’는 인식에 그렇다 33%(전국 평균 30%), 아니다 64%(전국 평균 63%)였으며,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술이 빨리 깬다’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가 33%(전국 평균 13%), 아니다가 64%(전국 평균 7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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