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하소동 8층 짜리 스포츠센터인 두손스포리움에서 21일 오후 3시 50분쯤 큰 불이 나 오후 10시 현재 29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충북 제천시 하소동 8층짜리 스포츠센터인 두손스포리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712/1253_1373_5027.jpg)
사망자들은 2∼3층 사우나에 갇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상자 수가 시간이 흐르수록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 중 15명은 2층 목욕탕 수색 과정에서 발견되는 등 대개 2∼3층 사우나에 갇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도 26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들은 연기를 흡입했거나 찰과상을 입어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건물 고층으로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불은 전기 공사를 하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8층 건물 전체를 뒤덮었다.
![구급차로 옮겨지는 제천 피트니스 사상자[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712/1253_1374_5454.jpg)
◇문 대통령, 제천 화재 신속 대응 지시…"인명 피해 최소화해야"=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늘 오후 충북 제천의 복합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를 통해 인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재 진압 중인 소방관의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재인대통령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화재진압과 구조를 통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712/1253_1375_5757.jpg)
문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이미 사망한 분들은 빨리 신원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신속히 소식을 전달해 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김부겸 장관 등 현장 급파 "구조 최선"=불이 나자 소방대원 등 494명이 투입됐지만, 불이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건물 내부에 있던 수십 명이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일부는 비상구로 탈출했으나, 일부는 출입문이 잠겨 나오지 못했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오고 있다.
이 건물은 1층 주차장, 2·3층 목욕탕, 4∼7층 헬스클럽, 8층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화재와 관련해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 인명 구조에 나설 것을 긴급지시했다.
이 총리는 "행정안전부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은 관계 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어 "특히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통제, 주민 대피 안내, 건물 내 수색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