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내포=강경민 기자] KTX공주역을 활성화 하기 위한 우선과제로 인근지역과 연계한 대중교통 노선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이 꼽은 가장 불편한 점이 ‘접근성’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9일 충남연구원 김양중 연구위원은 ‘KTX 공주역 활성화를 위한 방향 모색(충남리포트 342호)’을 통해 공주역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공주역 이용객 6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공주역의 이용실태를 파악했다.
조사결과, 최종하차지가 공주시 이외 지역(시·군)인 곳과 역의 접근성은 매년 개선되고 있지만, 최종하차지의 61.7%를 차지하고 있는 공주시 이용객들은 여전히 접근성에 대한 불편함을 제기하고 있었다.
실제로 공주역 하차시 불편 및 불만사항은 교통수단 불편이 61.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 외에도 편의시설 부족(13.3%), 휴식공간 부족(7.4%), 음식점 부재(6.8%) 등이 불편한 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노선 확대 및 배차시간 조정, 주변지역과의 도로망 확대와 연계가 필요하다”며 “연계도로망 구축을 위한 지자체간 연계발전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공주시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과의 대중교통 노선 확대 및 운행 다양화가 필요하며,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망 확충이 가장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주말의 경우 향후 관광 기능 증대가 기대되기 때문에 가족단위 및 아이들을 위한 관광시설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평일 관광을 위해서는 입장료·숙박비 할인 등 유인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일 관광 유인책으로 백제 관광 열차 운행과 열차 시간 확대 조정 등 인근 시도와의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을 통해 관광역으로서의 기능성을 증대시켜야 한다”면서 “장기 통근자를 위한 회사원 출장유인책 발굴 등을 위해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전략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지난 4월 개통 4주년을 맞은 ‘KTX공주역’은 공주시를 비롯해 인접 5개 시군의 균형적인 철도 접근성을 고려해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