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별 유성구 가장 열악, 동구 여유…주차장 없는 행정복지센터도 8곳에 달해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대전지역 공공청사에서 시민 1인에게 제공되는 연간 주차보장시간이 단 5.4시간(322분)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지역 공공청사가 도민에게 제공되는 연간 주차시간 21시간과 비교했을 때 1/4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대전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주차면당 인구수와 주민 당 할당시간을 자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소 의원에 따르면 대전시청의 주차면당 인구수는 1446명, 시민 1명에게 연간 할당된 시간은 0.4시간(27분)이었다.
각 구청과 행정복지센터를 살펴보면, 대전시 5개 자치구의 평균 주차면당인구수는 1124명에 평균 주민 당 할당시간은 2.7시간(162분)이었으며, 79개 행정복지센터 평균 주차면당인구수는 2731명으로 각 주민에게 연간 1.3시간(78분)이 할당됐다.
각 구청별로 봤을 때 유성구가 주차면당 2029명에 주민당 1.0시간(59분), 중구 1551명에 1.3시간(77분), 대덕구 895명에 2.2시간(133분), 서구 847명에 2.3시간(140분), 동구 297명에 6.7시간(401분) 순으로 주차사정이 열악했다.
각 구별 행정복지센터 연간 평균 할당시간은 동구 1.0시간, 중구 1.2시간, 서구 1.3시간, 대덕구 1,4시간, 유성구 1.6시간 순으로 주차사정이 심각했다.
특히 동구와 중구 각 4개소씩, 8개 행정복지센터는 주차면이 전혀 없었다.
소병훈 의원은 “대전의 경우 연간 민원주차보장시간에 있어 시청대비 행정복지센터가 적은 것은 주민에게 1차적이고 현실적인 불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각 구청 간 편차가 심한 점과 함께 개선해야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대전시는 객관적인 주차수요 분석과 함께 종합적인 관공서 주차장확보방안을 강구해 대전시민에게 편차 없는 주차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