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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첫 코로나19 확진 공군 장교, 접촉자 '22명'
충남 첫 코로나19 확진 공군 장교, 접촉자 '22명'
  • 안성원 기자
  • 승인 2020.02.2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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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7명은 '음성'…음식점 방문자 160명 규모, 동료 군인 8명 ‘음성’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이 21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계룡 군 부대 확진자와의 접촉자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21일 충남 계룡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판정을 받은 공군 장교 A(25) 중위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22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기차, 버스, 음식점 등을 이용했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거주자인 A중위는 17일부터 어학병 문제 출제위원으로 시험문제 출제 업무를 보기 위해 계룡을 방문했다. 

17일 그의 동선은 ▲낮 12시 대구→대전(기차) ▲오후 1시 대전→계룡(버스) ▲오후 6시 H중식당 등으로 확인됐다. H식당에의 접촉자는 14명(동석 12명, 종사자 2명), 식당 방문자는 100명으로 파악됐다.

또 18일에는 ▲낮 12시 N식당에서 접촉자 16명(동석 14명, 종사자 2명), 방문자 20명 ▲오후 6시 H중식당 접촉자 17명(동석 14명, 종사자 3) 등이며, 19일에는 ▲낮 12시 H식당 접촉자 14명(동석 14명) ▲오후 6시 D식당 접촉자 15명(동석 14명, 종사자 1명), 방문자 40명 등으로 확인됐다. 

접촉자 22명은 모두 격리 중이며, 식당에서 동석한 14명은 모두 동일인으로 군 관계자다. 이 가운데 A중위와 같은 출제 업무를 보는 7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도는 21명(출제위원 등 7명, 식당종사자 7명)에 대해 2차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A중위가 방문한 식당은 방역을 완료했으며 2일간 폐쇄 조치된다. 방문자 160명에 대해서는 CCTV와 카드사용 내역 등을 확인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접촉자가 확보되면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이정구 실장은 “지난 19일부터 대구를 방문했다고 자진 신고한 도민은 15명으로 파악됐다”며 “이 중 1명은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는데 모니터링 결과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나머지 인원은 조사를 진행 중이며 7명이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A중위가 출장 근무 중이던 계룡시 계룡대 공군기상단 교육관은 이날 긴급 폐쇄됐다. A중위와 밀접하게 접촉한 군 관계자 81명(계룡대 31명, 대구 공군 군수사령부 50명)은 격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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