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파트서 미인증 마스크 1800여 개, 손세정제 200개 보관…인터넷 통해 불법유통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인증받지 않은 마스크를 유통한 불법체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3일 천안 소재 한 아파트에서 미인증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인터넷 등을 통해 비싸게 판매한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A씨(남)와 B씨(여)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28일 SNS 등을 통해 미인증 마스크 1800장과 손세정제 200개를 구입한 뒤 SNS 주문 등을 통해 마스크는 1장 3500원, 손세정제는 6000원씩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안의 한 아파트에 물건을 보관하고 있던 이들은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합동 단속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또 팔다 남은 마스크 1421개와 손세정제 142개 및 대포차량 2대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입 경로를 추적해 제조업체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 중”이라며 “마스크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사재기나 사기판매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적극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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