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397명 등 미반영 신도 431명 확인…전수조사 진행 중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가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 431명을 추가로 확보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4일 도에 따르면, 신천지 관계자로부터 별도 입수한 명단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제공한 기존 명단의 대조 작업을 벌인 결과 미성년자 397명 등 431명을 추가로 확보해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총 6565명의 명단을 제공받았다. 여기에는 신도 5260명과 교육생 1305명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 2일 도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도내 지역별 교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5547명의 신도 명단을 입수했다.
이후 두 명단을 대조한 결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명단에 없는 미성년자 397명, 성인 34명 등 총 431명을 새로 확인했다. 도는 이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군별 미성년자는 ▲천안 170명 ▲공주 57명 ▲아산 46명 ▲서산 43명 ▲논산 29명 ▲당진 22명 ▲계룡 15명 ▲보령 9명 ▲서천 4명 ▲홍성 1명 ▲태안 1명 등이다.
미성년자의 경우, 현재 112명은 무증상, 1명은 음성인 것을 파악한 상태다. 도는 새로 확인된 성인 신도 34명에 대해서도 개별 연락을 취하고, 소재 파악이 안 될 경우 경찰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길영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미성년자 명단은 성인 명단과 달리 연락처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조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기존 신천지 신도와의 가족 관계 여부, 주민등록 등을 확인해 보호자를 찾고, 전수조사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내 확진자 83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신천지 신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