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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의원, 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
이명수 의원, 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
  • 박종명 기자
  • 승인 2020.05.01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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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정책과 국민 화합 이끌 헌신적 원내 지도부 필요"
"통합당은 분홍색으로 치장한 흑백 텔레비전"
21대 총선에서 4선 달성에 성공한 이명수 의원이 1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21대 총선에서 4선 달성에 성공한 이명수 의원이 1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충청헤럴드 아산=박종명 기자] 21대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공천 과정의 난맥상, 일부 후보자들의 막말 파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우리 당이 국민들께 시대 변화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패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외관은 급한대로 예쁜 분홍빛을 칠했지만 흑백 화면이 나오는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국민들께서 바라보시는 우리 당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텔레비전을 외관만 보고 고를 수는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생활에 직접 연관이 있는 고용, 주거, 일자리 창출, 환경, 4차 산업 등의 이슈에서 우리 당만의 가치를 담은 정책이 부족했다"며 "전통적 보수의 가치인 성장·발전과 함께 공정, 평화, 민주, 혁신 등의 가치를 국민 공감 속에 세련되게 되살려 낼 수 있는 정당으로 바꿔 나가아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선자 중 초선 의원이 절반 가까이 될 만큼 경륜이라는 것은 국민들께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원내외에서 젊은 정치인들의 젊은 생각과 감각으로 표출시킬 수 있을 때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가 이뤄지면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운영 방향과 관련해 "소모적이고 적대적인 이념 대결을 벗어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존중하면서 합리적 정책을 갖고 국민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 있고 헌신적인 새로운 원내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원내 지도부를 조속히 구성해 당선인들의 총의를 모은 뒤 당 차원에서 당 지도부 구성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작금의 현실에 4선 중진 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원내대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을 쇄신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수 의원은 대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충남 금산군수, 충남도 기획정보실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건양대 부총장을 거쳐 자유선진당으로 18대에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대까지 내리 3선을 하면서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 메르스 비상대책 특별위원장, 국회 정치발전특위위원장·청년미래특위위원장·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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