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소견 있어 음압격리 병실서 치료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두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5일 시에 따르면 125번 확진자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 중 3일만에 사망했다. 이 확진자는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으로 둔산전자타운을 방문했던 8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입원 당시 CT상 폐렴 소견이 있어 음압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가족 중 아들과 며느리는 자가격리 중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대전 19번째 확진자인 70대 여성이 지난 3월 11일 확진 판정 후 충남대병원 음압격리 병실에서 치료 중 52일만인 지난 2일 오후 10시 3분께 숨졌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두 번째 시장·구청장 긴급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월 15일 무등록 방문판매로 인한 지역 내 감염이 최초 발생한 후 5일 현재 추가 확진자가 91명까지 증가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요구됨에 따라 긴급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서 허태정 시장은 서구 정림동 의원발 집단 감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의원 관리가 미흡할 경우 고발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당부했다.
또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이 다양한 경로의 소규모 집단 감염 발생을 중심으로 지역 전 분야까지 확산되고 있는 점을 인식해 보건소 인력 확충과 부구청장 중심의 총괄 대응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주민대상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하도록 참여 유도를 당부했다.
허 시장은 이어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시도의 역학조사가 매우 어렵다"며 시도별 역학조사관의 추가 파견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