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명단 받기까지 시간 걸려
19일 오전까지 215명 검사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수도권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대전에서 최소 75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
19일 시에 따르면 광복절 집회 참석과 관련, 경찰청과 전세버스 조합을 통해 참석 규모를 파악한 결과 버스 25대에 최소 75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당일 운행한 버스기사를 통해 파악한 숫자로 그 밖에 개인 차량을 이용하거나 개별적으로 참석한 인원을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중대본 차원에서 경찰청과 협조해 집회 장소 일대 기지국을 통해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명단을 확보 중이지만 전체 인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참석자 모두에게 전화를 걸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전산교육장에 20여대의 전화를 설치한 상태다.
시는 명단이 확보되지 않아 재난 안내문자와 당일 차량 인솔자, 종교단체 대표 등을 통해 참석자가 자진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 18일까지 167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이며, 19일 오전에 48명이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대전시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중대본으로부터 명단을 받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본인 및 가족, 대전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분께서는 증상 유무를 불문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