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목사, 인천 계양구 88번 확진자 접촉자
194번과 211번 등 11명 확진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1일 대전에서 대덕구 비래동 소재 교회 신도 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이날 동구 4명, 서구 2명, 대덕구 2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72명(해외입국자 24명)으로 늘었다.
대전 265번~272번 확진자는 대덕구 비래동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신도들로 파악됐다.
265번~269번 확진자는 이 교회 신도인 19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무증상 상태에서, 270번 확진자는 고열 증세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됐다.
271번과 272번 확진자도 무증상 상태에서 25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교회 목사(대전 259번)는 인천 계양구 88번 확진자인 아내와 계양구 소재 기도회 모임에서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목사는 17일 오한과 피로감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고 30일 확진 판정됐다.
시가 조사한 결과 대전 211번 확진자도 이 교회 신도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194번과 211번은 "오래 전부터 교회를 안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에서 "시가 지난 23일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내렸는데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데 대해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23일 이후 집합금지 행정명령 위반 여부를 파악해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고발과 함께 구상권 청구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30일 중구 사정동 소내 사우나에서 직원(대전 256번)이 확진됨에 따라 100명의 사우나 이용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