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연구원 모니터링 결과 225건 309개 요소 발견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이 144개로 가장 많아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이 144개로 가장 많아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지역 공공기관이 제작한 온라인 홍보물 중 성차별적 요소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대전세종연구원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2017년~2019년 대전시 본청, 직속기관 및 사업소, 5개 자치구 등 12개 기관의 온라인 홍보물 5376건에 대해 성차별 문구나 이미지가 있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 중 225건의 홍보물에 309개의 성차별적 요소가 발견됐다. 항목별로는 '성역할 고정 관념 및 편견'이 144개로 가장 많고, '사회적 약자·성별 대표성 불균형'(76개), '가족에 대한 고정 관념 및 편견'(56개), '성차별적 표현·비하·외모 지상주의'(32개), '폭력에 대한 왜곡된 시각'(1개)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지진 발생 대처 안내에 '앞치마 두른 여성'(성 역할 고정 관념 및 편견), '노인'은 사라진 기자단(사회적 약자·성별 대표성 불균형), '주제와 관계없이 사용되는 4인가족 이미지'(가족에 대한 고정 관념 및 편견) 등이 지적됐다.
모니터링을 한 대전지역 대학생들은 ▲홍보물 점검 가이드라인 및 체크리스트 마련 ▲외부 전문가 활성화 ▲모니터링 운영 체계 구축 ▲성평등한 홍보물 제작을 위한 교육 실시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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