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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사우나 동선 숨긴 코로나 확진자 고발
천안시, 사우나 동선 숨긴 코로나 확진자 고발
  • 박다연 기자
  • 승인 2020.11.0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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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266번 확진자 집단 감염 사태 유발"
아산 60번 관련 확진자 천안 17명‧아산5명 발생
박상돈 시장 "아산시와 협력해 코로나19 공조체계 구축"
박상돈 천안시장이 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대응 및 조치사항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천안시청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이 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천안시청 제공)

[충청헤럴드 천안=박다연 기자] 충남 천안시가 최근 코로나19 집단 발병과 관련해 사우나 이용 동선을 숨긴 확진자를 고발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산 60번 확진자와 동석해 술을 마신 포차 주인(천안 266번 환자)은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동선 확인 과정에서 사우나 방문 이력을 숨겼지만 확인 결과 매일 사우나를 방문했다”며 "천안시에 집단 감염 사태를 유발해 고발 조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산 60번 환자는 천안에 위치한 포차에서 식당 주인, 종업원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산에서 60번 확진자와 관련된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또 아산 60번 환자와 동석한 포차 주인 천안 266번 환자가 이용한 사우나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아산 60번 관련 확진자가 천안에서만 17명 나왔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266번 확진자에 대한 고발 조치와 구상권 청구 등 후속 조치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사우나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만큼 사우나 시설의 전체 폐쇄 또는 잠정적 축소 운영에 대해 천안시 목욕협회와 의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천안시에도 영향을 받는 만큼 아산시장을 만나 코로나19 공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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