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에서 신상 발언 통해 작심 비판
"혁신도시 지정-중기부 이전 빅딜설 허 시장은 진정 몰랐나"
"혁신도시 지정-중기부 이전 빅딜설 허 시장은 진정 몰랐나"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국민의힘 소속 우희자 대전시의원이 5일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태정 시장과 시의원들을 상대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우애자 의원은 5일 오전 시의회에서 열린 제255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이전을 막을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친 지금 민주당 시의원들은 형식적인 퍼포먼스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지난 달 28일 서철모 행정부시장이 시청 기자실을 찾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과 만나 이른바 ‘혁신도시-중기부 이전 빅딜설’ 일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최근 중기부가 대전을 떠난다고 하자 허태정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깜짝 놀라 행안부·중기부 장관을 찾아가 읍소하고 있다”며 “중기부 이전 소식이 진정 여러분에게 깜짝 놀랄 일이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몰랐다면) 최소한 허 시장은 이 사태를 미리 알았을 것”이라며 “왜 관련 논의를 시의회에 알리지 않았나”고 따졌다.
우 의원은 또 시의회가 예고한 ‘중기부 이전 반대 행안부 항의 방문’에 대해서도 “중기부를 붙잡을 타이밍을 놓친 뒤 한참 늦은 떼쓰기식 방문이 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유려한 퍼포먼스로 형식적인 모습만 보이지 말고, 진심으로 중기부 이전 막을 의지가 있다면 여당으로서 중앙당과 청와대에 정치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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