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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한 번만 살려주세요"…장동혁 '중기부 존치' 호소
"대통령님! 한 번만 살려주세요"…장동혁 '중기부 존치' 호소
  • 박종명 기자
  • 승인 2020.11.10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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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문에서 "민주당 지지 대전시민에 중기부 이전으로 되갚으려 해"
"중기부 세종 이전하면 '난자리'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청와대에 중기부 대전 존치 건의문을 전달한 뒤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국민의힘 대전시당 제공)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청와대에 중기부 대전 존치 건의문을 전달한 뒤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국민의힘 대전시당 제공)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청와대를 찾아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을 막아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장 위원장은 건의문에서 "대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세종으로 옮기는 것은 국가 균형 발전이나 대전과 세종, 충청의 상생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고 오히려 이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에 이어 21대 총선에서 7개 국회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킨 대전시민들에게 이 정부는 중기부 세종 이전으로 되갚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기부는 중소기업청 시절을 포함해 20년 넘게 대전과 대전시민과 함께 해온 부처"라며 "대전시민들이 수긍할만한 확실한 이유와 명분도 없이 '새 술은 새 부대에'라든지 '청은 대전으로 부는 세종으로'를 내세우는 것은 대전 시민들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짓밟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말처럼 혁신도시 지정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접하게 된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은 혁신도시 지정을 순식간에 잊게 만드는 사건일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지정의 이유마저도 의심케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중기부가 끝내 세종으로 이전한다면 그 '난자리'를 절대 잊지 않고 꼭 기억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을 꼭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오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방문해 중기부 이전 철회를 위해 중앙당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오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방문해 중기부 이전 철회를 위해 중앙당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중기부 이전을 막을 수 있다면 여야를 떠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중앙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에서 발의한 '행복도시법 일부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중앙당에서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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