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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유성기업 10년 노사 갈등 종식
아산 유성기업 10년 노사 갈등 종식
  • 박종명 기자
  • 승인 2020.12.31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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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잠정 합의, 1월 중 조인식 예정
양승조 지사 "도 차원에서 기업 정상화 도울 것”
양승조 충남지사가 31일 아산 유성기업 노사 잠정 합의에 대한 환영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31일 아산 유성기업 노사 잠정 합의에 대한 환영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국내 최장기 노사 분쟁 사업장인 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사가 31일 잠정 합의로 10년 간의 갈등이 끝나게됐다. 

31일 도에 따르면 유성기업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교섭을 추진, 이달 중순 이후 의견 접근을 본 뒤 지난 30일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내년 1월 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충남의 대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인 유성기업은 2011년 노조가 사측의 ‘주간 연속 2교대 합의 조항’ 불이행에 반발해 전면 파업에 들어가자 사측이 직장 폐쇄로 맞서며 10년째 노사 갈등이 이어져 왔다.

양승조 지사는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역사를 쓴 유성기업의 이번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사례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노사 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 대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인 유성기업의 분쟁은 전환기에 놓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혁신에 큰 부담이 돼 왔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이번 잠정 합의가 노사 분쟁의 종식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며 “내년에는 유성기업 노동자 심리치유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유성기업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안정에 보다 힘 써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그 동안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한 충남민관협의체 구성·운영 ▲도, 천안고용노동지청, 유성기업 노사 4자 간담회 ▲공동 제안 발표 및 공동 노력 촉구 등 그동안 노사 갈등과 지역사회 피해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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