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80.2% '주택 임차 및 구입'으로 부채
노인 고충, 경제적 문제와 건강문제 꼽아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 청년들은 고용 안전성을 이유로 공기업, 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의 80%가 주택 임차 및 구입 등으로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가 5000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조사를 벌인 결과 청년들의 선호 직장으로 공기업(26.8%)을 꼽았다. 2018년 이후 3년 연속 가장 높은 선호도다. 이어 국가기관(26.0%), 대기업(17.3%), 전문기업(9.0%) 순이었다.
직장 선호 이유로는 고용의 안전성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직업 선택 시 '학력·기능·자격이 맞지 않아서 어렵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전시 가구의 34.4%가 부채가 있다고 답했다. 가계 부채 이유로는 '주택 임차 및 구입'이 62.4%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영농자금'(13.0%), '재테크 투자'(8.9%)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80.2%가 '주택 임차 및 구입'을 주원인으로 꼽아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노인들은 고충 문제로 '경제력 문제'와 '건강 문제'가 각각 3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외로움·고독·사회적 소외'(24.9%), '소일거리 부족'(7.1%), '자녀와의 갈등'(2.2%) 순이었다.
특히 '건강 문제'를 꼽은 비율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23.3%)보다 9.6%p 상승했다.
가장 선호하는 노인 복지서비스는 '노인 일자리 제공'(38.0%),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대'(35.4%), '소외 노인 지원 강화'(13.8%) 순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시민의 88.7%는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고 응답했으며, 시민의 54.3%가 '대전 시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전시 유득원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