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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민주당 비공개 간담회 ‘부적절’ 인정
충남도, 민주당 비공개 간담회 ‘부적절’ 인정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3.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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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철 정무부지사 기자 간담회…“장소와 일정 신중했어야…”
5일 윤원철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선거 중립성 논란을 일으킨 안희정 충남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당원과의 간담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일 선거 중립성 논란을 일으킨 안희정 충남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당원과의 간담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윤원철 충남도 정무부지사.

충남도가 최근 선거 중립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안희정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당원간의 비공개 간담회(본보 2일자 <더불어민주당, 충남 지방선거 ‘중립성 논란’ 몸살>보도)와 관련해 신중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윤원철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5일 도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사전에 선관위와 협의하고 법적 위반여부를 점검 받았다”며 “도지사로서 행정을 펼치는 것 외에 당원으로서의 의무도 있기 때문에 마련한 자리”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장소와 시기적인 부분은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윤 부지사는 “장소(도청 상황실)에 대한 부분이 적절했냐고 하면 비판적인 시각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기적으로도 주말이 아닌 평일에 이뤄져 업무 중 진행하게 됐다는 지적도 알고 있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사실 선거를 앞두고 사진을 찍어 달라는 요청이나 축사를 부탁하는 등 당원들의 다양한 요구가 계속돼 왔다”며 “이를 일일이 수용하기 어렵고 시간을 따로 빼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정무비서 라인에서 한 번에 소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사진을 함께 찍는 것은 선관위에서 안 된다고 해 찍지 않았다. 사진을 찍는 일정을 별도로 마련하지도 않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정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업무시간이 아닌) 주말에, (도청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하도록 하겠다”고 주의를 다짐했다.

한편 지난 달 28일 안희정 지사는 도청 상황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도당 당직자와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타 지역 출마예정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안 지사가 선거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안 지사의 사퇴와 관계기관의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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