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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곧 소환될듯... 출국금지.오피스텔 CCTV확보
안희정 곧 소환될듯... 출국금지.오피스텔 CCTV확보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8.03.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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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정무비서 및 캠프관계자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곧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안 전지사를 출국금지하는 한편 다음주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8일 오후 성폭행을 저지른 곳으로 의심되는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 CCTV를 확보하고 안 전 지사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과 함께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을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의 CCTV에서 안희정 전 지사와 피해자 김지은 씨의 모습이 실제로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오피스텔은 안 전 지사의 지인인 건설사 대표가 서울에 출장을 오면  쓰라며 제공한 것으로,안지사가  머물렀던  건물이다.[사진=연합뉴스]
검찰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의 CCTV에서 안희정 전 지사와 피해자 김지은 씨의 모습이 실제로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오피스텔은 안 전 지사의 지인인 건설사 대표가 서울에 출장을 오면 쓰라며 제공한 것으로, 안지사가 머물렀던 건물이다.[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조만간 안 전 지사를 소환해 당시 상황을 조사하기로하고,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후 한 오피스텔의 CCTV에서 안 전 지사와 피해자 김지은 씨의 모습이 실제로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은 안 전 지사의 오랜 친구 S씨(53)가 운영하는 건설사 소유로 건설사 대표가 서울에 출장을 오면 쓰라며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전 지사는 30여 년 전 대학생 때 학생운동을 함께한 S씨로부터 오피스텔을 무료로 쓰도록 편의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25일 전 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장소인 서울 마포구의 한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물[사진=동아일보 제공]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25일 전 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장소인 서울 마포구의 한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물. [사진=동아일보 제공]

안 전 지사의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이곳에서 지난달 25일 네 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목했다. 검찰은 7일에 이어 8일 오후에도 해당 건물을 압수수색했다.

수사관 10여 명이 건물 출입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고, 실제 범행 장소로 추정되는 6층 사무실 내부도 들여다봤다.

검찰은 8일 오후 안희정 전충남지사가 서울 출장때 머무른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CCTV를 확보했다. 사진은 검찰이 압수수색한 한 오피스텔[사진=노컷뉴스제공] 이 오피스텔은 안 전 지사의 지인인 건설사 대표가 서울에 출장을 오면  쓰라며 제공한 것으로,안지사가  머물렀던  건물이다.
검찰은 8일 오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서울 출장때 머무른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CCTV를 확보했다. 사진은 검찰이 압수수색한 한 오피스텔. [사진=노컷뉴스제공] 

해당 CCTV 영상에는 김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지난달 25일 전후로 두 사람이 오피스텔에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사건 발생일로 주장한 지난달 25일을 전후해 찍힌 CCTV 영상으로 김 씨 측은 안 전 지사의 지시에 따라 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CCTV 영상에는 안 전 지사가 먼저 24일 밤 오피스텔에 들어간 뒤 김 씨는 25일 0시를 넘겨 등장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사진=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사진=연합뉴스]

이후 김 씨가 25일 새벽 홀로 오피스텔을 빠져나간 모습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변호인은 이에 대해 "관련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안 전 지사 측의 위계로 인해 김 씨가 오피스텔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측은 이어 "핵심은 이 과정에서 어떻게 위력이 작동됐는지"라며 입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오피스텔 출입 당시 찍힌 두 사람의 모습과 시간 간격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안 전 지사가 김 씨를 강압적으로 위협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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